쓸만한 변호사 고르는 10가지 방법

솔직한 말로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사람이라도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좋은 일 더러운 일  불가피하게 겪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개(?) 같은 경우를 당했을 때 좋은 변호사를 고르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

솜씨 좋은 셰프가 있다면 찾아가서 음식을 먹어 보고 결정할 수 있지만 변호사는 과거의 약력만 보고 내 인생의 고비를 넘겨줄 사람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마침,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책에 좋은 변호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기에, 개인적인 경험도 추가하여 정리해 보고자 한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책을 한 번 읽어 보시라. 아버지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보석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쓸만한 변호사 고르는 방법 10가지

1. 바쁜 변호사? 별루다.

변호사 사무실 칠판에 사건일정이 빽빽하게 기록되어 있는 곳이라면 선택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실력이 있어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지는 몰라도 당신의 사건에 신경을 써 줄 여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2. 사무장과 상담하지 마라. 변호사와 해라.

가급적이면 사무장과 사건에 대해서 의논하지 말고, 좀 불편하지만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라.

3. 전관예우 너무 믿을 거 못된다.

형사사건에서 전관예우받는 변호사들이 당신 사건에 대해 예전 동료였던 검사나 판사에게 "이 사건 잘 좀 봐달라"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슨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거나 국가전복 사건이 아니라면 일일이 부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 전관예우를 맹신하지 말하는 것이다.

4. 변호사에게 사건을 글로 전달 해라.

자신의 사건 내용을 말로만 떠들어 대지 말고, 변호사에게 글로 정리해서 전달해라. 변호사가 사건 파악하는데 들이는 시간을 가급적 줄여 주는 것이 당신에게 유리하다.

5. 법원에 소송자료를 제대로 제출하는지 확인해라!

사건기록 등을 법원에 제대로 제출하는지  반드시 확인해라.

변호사가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의외로 중요쟁점에 대해 빠트리거나 엉뚱한 답변서를 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6. 민사건은 착수금은 최소로 나머지는 결과에 따라 줘라!

민사건으로 변호사를 선임할 때는 착수금은 최소롤 주고 나머지는 성공사례비 조로 나중에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것을 좋아하는 변호사는 별로 없다.  왜냐하면 성공사례비를 떼어먹고 안주는 의뢰인들이 많다고 한다. 

7. 변호사 보다 담당 공무원을 찾아라!

사업상 법적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는 오히려 변호사보다는 담당 공무원을 찾아가서 그의 조언을 듣는 것이 더 좋다.

세이노도 언급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더 효과가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8. 변호사가 모든 분야를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변호사라고 모든 분야를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법적 마인드가 일반인 보다 좀 더 나은 것뿐이라는 말이다.

즉, 해당 전문 변호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때문에 보험사에 소송을 내려면 교통사고 전문 손해배상 소송만 하는 변호사들을 찾는게 마땅하다.

9. 법무사 먼저 변호사 나중!

오히려 간단한 사항임에도 잘 몰라서 비싼 변호사부터 찾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법무사나 행정사의 도움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더 많은 것 같다.

법무사 먼저 찾은 후에 변호사를 찾아도 된다. 요즘은 찾아가서 문의한다고 상담료 달라고 하는 법무사는 없다.  단순 상담에는 응해 준다. 

10. 변호사 선임 보다 판례 검색부터 먼저 해라!

제일 중요한 사항이다. 요즘은 전산화가 잘 돼 있어서 대법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간단히 몇 가지 키워드만 입력해도 해당 판례들을 검색해 볼 수 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 있겠지만 느낌은 알 수 있다. 결국 변호사들도 판례 가지고 이리저리 확인해서 먹고사는 직업이다. 성경 말씀대로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법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물었다. 법의 위세 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 뭐냐?

친구 왈 "법위에 서서 절대 잠자지 말라" 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던 것 같다. 서양 격언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참고자료: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데이원 출판사

세이노의 가르침